이아롬

마당이 있는 시골집에서 미니피그를 키우며 살기 위해 헬로파머에서 일하고 있는 매니징에디터. 도시청년 농사 자립 프로젝트 '유기농펑크'로 활동하며 농사와 생태적인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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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누구 말인가요?

청년이 수도권 말고 지역에 와서 살게끔 애쓰는 사람들,

지역과 농촌에서 살아보려고 스스로 애쓰는 청년들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냐고요?

있습니다, 있고 말고요.

‘리틀 포레스트’가 아니더라도 © 영화사 수박

굳이 ‘리틀 포레스트’를 들먹이지 않아도,

최근 10년 동안 많은 젊은이들이 경쟁을 피해서, 생태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좀 더 나를 알아주는 곳을 찾아서 등

열거하기도 많은 저마다의 욕망을 품고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가 너무 많아 청년실업이 심각하고, 지방에는 인구가 감소하여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이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농사지을 후계인구가 줄어든다는 염려로 인해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발 벗고 수도권의 청년을 지역으로 이주시키려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좀, 한 자리에서 만나게 해 드리려고 합니다.

 

11월 2일, 언유주얼서스펙트 페스티벌의 한 자리를 빌어 

지역에서 잘 살아보고자 하는 청년들과 이들을 잘 지원하려는 사람들이 만나는 ‘소개팅’을 합니다.

 


누가, 왜 소개팅을 여는가

저는 귀촌하고 싶은지 6년차 서울사람입니다. 시골서 하는 캠프도 여기저기 다녔고,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직 서울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곧 귀촌할 거란 마음을 늘 사직서처럼 한켠에 품고 삽니다. 관심이 그 쪽에 있다보니 청년의 귀농귀촌을 주제로 일을 하고, 연구를 하고, 팟캐스트도 만듭니다. – 듣는연구소 우군

농민 단체와 농업 미디어에서 일했습니다. 2030을 위한 시골살이 매거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시골에서 미니피그를 키우며 사는 꿈을 품고 서울 근교에서 텃밭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또래들이 재미있는 자리를 열면 열일 제쳐놓고 갑니다. 헬로파머 아롬

두 사람은, 그러다보니 지역에 사는 청년들과, 청년의 지역 이주를 촉진하려는 정책을 만드는 분들과도 만나게 됩니다.

정책을 만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지원책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묻고, 지역에 사는 친구들은나는 이렇게 살아보려고 애쓰는데 도대체 어디서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답답해합니다.

이들이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내내 생각했습니다.

당사자들에게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을까요?”라고 여쭤보았더니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고들 합니다. 정책을 만드는 분 뿐 아니라, 청년들도 “지역에 있는 다른 청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만나고 싶어요”라며 적극 찬성.

아무래도, 지금이 적기인 것 같습니다.

만납시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 게티이미지뱅크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가?

누가

청년의 지역 이주를 고민하는 당사자 및 이해관계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청년의 지방 이주를 촉진하고 싶은 행정
  • 살고 싶은 지방에서 터 닦고 활개치며 잘 살아보고 싶은 청년
  •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서 잘 살 수 있길 돕는 기관이나 단체들

 

언제, 어디서

  • 일시: 2018. 11. 2(금) 오후 2시 — 5시
  • 장소: 서울 명동 ‘커뮤니티 공간 마실’ 3층 (서울시 중구 명동1가 1–1번지)

 

무엇을

  • 청년과 정책입안자 및 이해관계자가 서로의 관심사나 고민을 나눕니다
  • 각자의 관심사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얻거나, 서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연결해 줍니다
  • 필요시, 향후 네트워킹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 참가신청서에 각자 나누고 싶은 관심사나 고민을 상세히 적고, 이를 모든 참여자들과 사전에 공유합니다.
  • 주선자들은 이 정보를 수합해하여 소개팅 당일 나눌 대화의 방법을 준비하겠습니다.
  • 대화 당일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컨퍼런스 방식이 아니라, 모든 참여자가 자신의 고민과 관심사를 꺼내놓고 능동적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 대화의 내용은 헬로파머를 통해 기록되어 대중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책 등 비공개 요청을 반영하여 신중히 기록할테니, 소개팅 자리에서는 안심하고 교류하십시오.

 

이 행사는 ‘2018 언유주얼 서스펙트 페스티벌(Unusual Suspects Festival) 서울’의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3일 동안 다양한 영역의 개인이나 조직이 예기치 않은 만남을 통해 사회변화에 대한 새로운 대화를 나누는 장입니다. 누구나 어떤 주제로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세션을 열 수 있습니다. 주최자들은 아무런 비용을 받지 않고 대화 모임을 열고, 성과나 결과물을 제출할 필요도 없습니다.

꼭 필요했지만, 성사되기 어려웠던 만남.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상대가 필요했지만 좀처럼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 이들의 소개팅이 어떤 ‘예기치 못한(unusual)’ 일들을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참가신청 방법

  • 안전하게 준비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사전 신청만 받습니다. 행사 당일 참여는 어렵습니다.
  • 참가신청은 이곳에서 (10월20일까지)
  • 이곳에 꼭 참여하면 좋을 것 같은 추천인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문의

듣는연구소 우군 (annyung83@gmail.com), 헬로파머 아롬(arom@hellofarmer.kr)

 

 

이아롬

마당이 있는 시골집에서 미니피그를 키우며 살기 위해 헬로파머에서 일하고 있는 매니징에디터. 도시청년 농사 자립 프로젝트 '유기농펑크'로 활동하며 농사와 생태적인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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