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헬로파머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 안 짓고 사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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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은 울릉군 다음으로 가장 면적이 작은 군이다.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돼 인지도도 낮다.

하지만 이 곳에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이 있다.

특이하게도,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을 인생샷 명소로 발굴한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평자전거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 계기가 됐다.

사람만한 높이로 조성된 파스텔톤의 야외 교육장이 인생샷을 찍기 좋은 장소가 된 것이다.

증평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8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을 방문해 인생샷을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가봤다. 얼마나 이쁜지.

 

증평 공용시외버스 정류장.

 

증평버스터미널에서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까지는 10분 거리. 택시 요금은 5,600원이 나왔다.

증평 자전거공원 표지판

 

도착하니 허허벌판이다. 36도의 땡볕을 그대로 맞아야 했다. 그늘이 하나도 없다. 여름에는 가지 않는 걸 권한다.

의외로 규모는 작다. 한 바퀴 둘러보는 데 5분도 안 걸린다. 하지만 곳곳이 인생샷 스팟이다.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교육장에는 편의점부터 증평역, 횡단보도, 건널목과 신호등까지 있다.

인생샷을 찍었으면 돌아가야 한다. 택시호출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를 때 유의해야 할 게 있다.

GPS를 키면 번지 수가 나올텐데, 번지 수를 출발지로 호출하면 안 된다.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이라고 분명하게 적어야 한다.

시골은 땅이 넓어 한 개의 번지의 면적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목적지를 증평터미널이 아닌 증평역으로 정했다.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에서 증평역까지 가는 택시비는 5,500원. 거리 역시 10분 거리였다.

증평역

 

기차나 버스나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까지 가는 건 거기서거기인 셈이다.

궁금해할지 몰라서 준비한 Q&A

Q1. 인생샷만 찍으려고 증평에 갈 가치는 있나?
A1. 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대전이나 청주 갈 때 잠깐 들리는 곳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Q2. 사람 많나?
A2.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무도 없었다. 다르게 말하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Q3. 주변에 상업시설 있나?
A3. 없다. 허허벌판이니까 지금 같은 날씨에 가려면 물을 미리 사두자. 정말로 덥다.

Q4. 누구랑 갔냐?
A4. 혼자 갔다.

김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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