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롬

'생태라는 틀에서의 농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골에서 미니피그 키우며 사는 로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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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지역은 양파가 얼어서, 경남지역에서는 양파가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어서 문제다.

경남에서는 헐값이 되어버린 양파를 갈아 엎는 중이라고 하니, 비극을 막기 위해 양파를 많이 사 먹는 건 어떨까.

금자 안 먹어도 큰일 안나고, 양파를 더 많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많다.

혹시 아는 농부가 있거나 양파 값이 싸서, 혹은 소포장 패키지가 없어서

양파를 평소보다 많이 사게 됐다면 이왕 먹는 거 맛있게 먹자.

에디터가 아는 농부, 아는 요리사를 총 동원해 비법을 물었으니.

 


한끼 식사

밥보다 면이나 빵을 더 자주 먹는다면, 반찬이 아닌 한그릇 요리나 디저트로 양파를 즐겨보자.

 

1. 양파스프

© 게티이미지뱅크

 

“양파스프는 원래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인데 언제 부턴가 비프스탁을 넣어서 고급지게 하더라고요. 그런데 싸게 만드려고 치킨스톡 넣는 곳은 맛을 많이 망가뜨리기도 하더라고요(웃음).”

Urban Farm Table by Rated R’ 김로이든 쉐프는 양파 2개와 로즈마리 1 줄기, 월계수 잎 1장과 흑후추, 소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양파 스프를 소개했다.

먼저 약 중불에서 얇게 썬 양파를 올리브오일에 볶는다.

이때, 지글 지글 탈정도가 아닌 뭉근히 저어가며 갈색의 색의 내는 것이 이 양파스프에 가장 중요하다.

양파의 수분이 빠져야 색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그러나 너무 자주 저어주지는 않는다.

양파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 물을 3~4 배 정도 붓고, 로즈마리 월계수 잎을 넣고 한시간 정도 약중불에서 끓여준다(보글보글 주의!).

스프와 양파의 비율이 2:1 에서 1.5:1 정도까지 졸아들면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한다.

기호에 따라 바게트에 치즈를 얹어서 먹기도 한다.

로즈마리와 월계수가 집에 없다고?

그렇다면 서울시 동작구에서 프랑스식 자연주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로이든 쉐프의 레스토랑을 찾자.

 

2. 양파 토마토 마리네이드 

 

“완숙토마토와 햇양파로 마크로비오틱의 에너지를 담은 토마토 햇양파 마리네이드예요.”

햇양파는 세로로 반을 자르고 다시 가로로 반을 자른 후, 결에 따라 얇게 슬라이스 한다.

양파의 매운 맛은 소금을 살짝 뿌려두면 날라간다.

토마토도 한입크기로 자른 후, 소금을 뿌려둔 양파와 함께 우메보시 즙에 버무린다.

그 뒤에 후추를 살짝 뿌리고 바질잎으로 장식하면 복숭아 향기가 가득한 햇양파 완숙토마토 마리네이드 완성!

 

마크로비오틱 : 재료가 가진 에너지를 이용하여 대사과정에서 노폐물을 가장 적게 만들어내는 요리

 

3. 양파 막걸리발효빵

© 숲이아

 

“양파를 넣기만 하면 머핀, 스콘, 쿠키, 크래커… 다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레드북스에서 음료와 쿠키를 만드는 숲이아가 헬로파머 독자들에게 창작요리 ‘양파막걸리발효빵’을 소개했다.

준비물 : 밀가루 2컵, 막걸리 1.5컵, 설탕 1Ts, 소금 1ts, 현미유 3T, 양파 1개,

1. 밀가루를 체에 친다.

2. 양파는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볶아준다.

3. 체친 밀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막걸리를 부어서 섞어준다.

4. 반죽이 완성되면 2시간(여름엔 조금 더 시간을 줄여도 됨) 1차 발효를 시킨다.

5. 1차 발효시켜 부푼 반죽을 저어서 기포를 빼주고 틀에 반죽을 붓는다.

6. 볶은 양파를 반죽 위에 올린다. 170도로 예열해 둔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밥도둑 편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이지! 라는 반찬파를 위해 준비했다.

한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밥도둑 양파 반찬! 

1. 양파김치

© 전북 연미향요리곳간 강은미

 

“양파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담그면 효능까지 아주 좋답니다.”

양파김치는 요즘같은 날씨에 시원하게 먹기 딱 좋다. 전북 연미향요리곳간을 운영하는 강은미 대표는 설탕 대신 1년 숙성한 양파효소를 양파 김치 뿐 아니라 다른 김치를 할 때에도 즐겨넣는다. 그가 담근 김치맛의 비밀이다.

 

2. 양파 덮밥

 

“자꾸 뒤적거리거나 너무 오래 익히면 물컹해지니 햇양파의 아삭함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에듀 키친 마크로브이를 운영하는 이재련 대표는 ‘햇양파의 아삭함’을 즐기며,

양파를 아주 많이 쓸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바로 물 한방울 없이 양파가 가진 단맛을 그대로 끌어내어 만드는 아삭하고 달콤한 양파 덮밥으로.

다음은 양파 덮밥 레시피.

1. 결에 따라 0.8cm 두께로 썬 양파를 소금을 살짝 뿌려 놓아 매운 향기를 날린다.

2. 양파를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약불에서 천천히 익힌다. 다음 단계까지 뒤적이지 않는다.

3. 매운 향기가 사라진 뒤, 가끔 아래위로 뒤섞어 전체가 투명한 빛을 내면 간장으로 간을 맞춰 한번 더 졸인다.

4. 밥 위에 듬뿍 올려 덮밥으로 만들면 끝이다.

 

3. 양파 무침

ⓒ 논밭상점

 

“양파에 고추장, 들기름, 참깨, 고춧가루를 넣어서 버무려먹어요. 햇양파는 진짜 그게 맛있거든요.”

아버지가 햇양파를 수확할 때마다 연례 행사처럼 먹는 반찬이라 따로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다는 논밭상점 박푸른들 농부.

양파를 가장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 소개한다.

 

4. 양파 피클

ⓒ 동대문구 이문동 주민 정진주

 

“얼마 전에 야근하고 달걀프라이 2개 완숙에 피클을 야식으로 먹어봤거든요. 정말 맛있어요!”

피클덕후를 자처하는 동대문구 이문동 주민 정진주 씨의 ‘양파 양배추 꼬마 파프리카 피클’

피클 물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그는 물5컵, 식초2컵, 설탕 1+1/2컵, 소금 2스푼을 넣어 만들었다.

피클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바로 채소 위에 붓는 것이 아삭한 피클을 만드는 비결이며, 식을 때까지 뚜껑을 닫지 않아야 한다.

식은 뒤 냉장고에 넣고 이틀 뒤부터 한달은 너끈히 먹을 수 있다.

피클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뭐냐고? 주문처럼 외쳐보자 피클링 스파이스!

 

5. 양파 커리

 

에디터가 즐겨하는 커리는 1인분에 양파가 최소 2개 정도 들어간다.

사진에 감자와 당근이 더 눈에 띄지만, 사실 이 카레에는 양파가 가장 많이 들어있다.

양파를 버터나 오일과 함께 달달 볶는데 양파가 갈색으로 변한 뒤, 숨이 죽어 형태가 거의 사라질 때까지 볶아내는 육수는 감자나 당근, 심지어 고기를 넣지 않아도 정말 맛있는 방법이다.

다른 야채 없이 자작하게 만든 양파커리를 바게트 등에 올려 먹어도 정말 맛있다!

 

 

 

※연결기사 : 마을과 양파가 헐값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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