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A.K.A 귤PD
텍스트의 문단과 자간 사이를 방황 중입니다. 팟캐스트 '시골은 외않되'를 제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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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정부에서는 ‘사회적농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정부가 수행할 100대 국정과제 중 26번째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한 분야로, 농업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단어임은 확실하다.

아직까지 단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게 내려져있지 않다.

이런 사회적농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외의 농장 네 군데를 소개한다.

 


 

1. 싱가포르의 컴크롭(COMCROP)

싱가포르의 컴크롭(COMCROP)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농장으로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도시농업과 아쿠아포닉스를 접목한 곳이다. 아쿠아포닉스는 수산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것으로 물고기의 배설물을 작물 재배의 양분으로 사용한다.

© 싱가포르 컴크롭(COMCROP) 페이스북

컵크롭은 80:20 원칙을 경영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익의 20%는 반드시 사회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여야 한다는 것인데, 자선사업단체 혹은 사회적기업에 투자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재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농장 면적의 20%를 공동체농장으로 조성하여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장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 영국 켄터시 타운 도시농장

© 영국 켄터시 타운 도시농장 페이스북

영국의 켄터시 타운 도시농장은 1972년, 런던에서 최초로 설립된 도시농장이다. 이들은 전쟁으로 낙후된 런던 동부에 텃밭을 조성했다. 이 농장은 커뮤니티 가든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직접 농작물을 기르고 먹는 체험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5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물관리, 프로그램 운영, 축제, 모금 활동 등 대부분의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3. 시카고 그로잉파워

© 시카고 그로잉파워 농장 페이스북

농구선수였던 윌 알렌은 1993년, 미국 시카고에 ‘그로잉 파워’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가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밀워키 북부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로잉파워는 지역의 10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유기농업과 농장 교육 운영으로 출발했다.

시카고는 그로잉파워가 두 번째로 농장을 설립한 도시이다. 취약 계층을 고용하여 재배한 농작물을 인근 빈민층 가구에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과 자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받기 어려운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그로잉파워의 목표는 먹거리 재배와 공동체 활성화. 건강에 좋고 안전하며 값싼 먹거리를 공평하게 접근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 영국 컬티베이트 런던

© 영국 컬티베이트 런던 페이스북

컬티베이트 런던은 2010년에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런던 서부의 유휴지를 경작지로 바꿔 실업자를 대상으로 2년간 도제 형식의 교육과정을 하고 3개월간의 연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컬티베이트 런던이 유휴지를 경작지로 바꿀 수 있었던 배경은 런던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건물을 착공하기 전의 부지를 컬티베이트 런던에 임대할 경우 CSR로 인정받으며 컬티베이트 런던이 토지사용에 대한 세금을 내기 때문에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컬티베이트 런던은 실제 직업에 필요한 현장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며, 취업을 주선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2013년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75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이수하였고 이 중 65%가 구직에 성공했다고 한다.

© 영국 컬티베이트 런던 페이스북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

사회적농업은 농업이 가진 농작물 생산이라는 역할 외에 다른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그 기능은 바로 공동체 조직과 활성화다.

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 사회적농업은 농장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공동체를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생태·먹거리 교육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농업의 공동체 문화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제도’에 참여하는 농장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한국의 사회적농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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