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회 예인 홍경희올시다”

언니네텃밭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한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의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두번째 생산자는 언니네텃밭에서 유일하게 계란을 선보이는 여성농민, 홍경희 언니입니다.      농민들이 모인 자리에는 언제나 흥을 돋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역농민회 회식자리부터 언니네텃밭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큰 행사까지, 흥이 아쉬운 순간에 찾으면 결코 빼는 법 없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홍경희 언니. 그는 농민 사이에서 공인된 예인입니다. 짧은 곱슬머리에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프 피아프를 연상하게 합니다. 경희 언니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목청으로 둘째라 하면 서러워 할 동물,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남편 정정기 농민을 만나 결혼 후 남편의 고향에 빈몸으로 들어와 농사를 시작했다는 홍경희 언니. 결혼과 함께 농민의 삶을 결심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이어오며…

헬로파머가 찾은 9월의 즐거운 작당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당신의 마음을 설레게 할 소식을 모아왔습니다. 시골에서 즐거운 작당(?)들을 함께 해볼까요? 소개하고 싶은 행사나 공연, 교육프로그램, 공모전, 지원사업 등이 있다면 org@hellpfarmer.kr로 제보해주세요         1. 제3회 너멍굴영화제 : 안녕 나의/우리의 여름     일시 : 2019년 9월 7일 ~ 8일 장소 :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가격 : 무료 문의 : 010-2081-9127 / 010-4288-9392   ‘불편함’을 모토로하는…

공동체는 사람의 ‘연결’이다

고령화와 도시집중 현상, 그 이후의 농촌에 관한 키워드는 ‘지역소멸’이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사람이 모이는 마을이 있다. 바로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이다. 그 중심에는 ‘실상사’라는 비빌언덕이 있고, 실상사를 중심으로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지난 1999년 ‘모든 실상이 연결된 유기적 생명공동체임을 깨닫고 우주의 생명 질서인 공존·협동·균형의 길을 간다’는 기치로 창립됐다. 20년간 생명평화운동을 비롯해 귀농학교, 지역공동체, 대안 교육, 생명…

농민단체, 세상을 바꾸는 농민들

잊을만하면 한번씩 범상치 않은 투쟁으로 뉴스를 장식하는 농민들. 농기계와 농작물, 전통놀이까지 선보이며 목소리 내는 농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동안 토픽으로만 무심코 지나쳐 온 그들, 농업과 농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농민단체를 소개합니다.     1.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공식페이스북)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산업화 이후 농촌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자, 그 대안책으로 정부에서 시행한 농민후계자 육성정책을 통해 양성된 농업경영인(당시 농어민후계자)들이…

자두농민이 끝까지 소를 지키는 이유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앞으로 한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의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생산자는 매년 빛깔과 향기로 언니네텃밭 여름을 화려하게 열어주는 자두(대석, 후무사) 생산자 황정미 언니입니다.  우리가 촌에 들어오니까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 ‘소가 꼭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게 일 소면서 거름을 만든다’면서. 자신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거름은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농사의 밑바탕이다…. 언니네텃밭에서 자두를 선보이는 ‘맑은터농장’ 황정미 언니에게 농부가 자신의 농사를 자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많은 여성농민들이 그렇듯 결혼 후 ‘귀농이 소원’이라는 남편과 함께 그의 고향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자리 잡게된 정미 언니. 고향에 돌아온 아들과 며느리가 농사를 짓겠다 하자 정미 언니의 시어머니는 5촌 아주머니의 씨 좋은 소 한 마리를 구해 선물해 주셨답니다. 그렇게 농사를 시작한지 딱 20년, 그 소의 자손이 번성해 40마리로 늘었고 문전옥답도 얻었습니다. 문전옥답은 집 가까이 있는 기름진 논을뜻합니다. 지금 정미언니네 논에는 마늘 수확을 마친 뒤 이모작으로 기르는 벼가 자라는 중입니다. 집 주변으로 펼쳐진 자두밭에는 빨갛게익은 대석과 아직은 풋열매인 후무사가 맺혀 있습니다.   끝까지 소를 지키며 이어온 적정규모 농사   농부가 자신의 농사를 주체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황정미 언니와 함께 농사짓는 남편 김상권 농민은 ‘적정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미소가 쏘아올린 컬러감자

  분홍색을 좋아하는 청년은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왔다. “네가 분홍색 ‘세레스(대지와 농업을 관장하는 여신 데메테르의 라틴어 이름을 딴 소형 트럭)’ 끌고 다니면 정말 웃기겠다”는 사람들의 농담도 자양분 삼아 ‘핑크 세레스’라는 화려한 농장 카페를 열어낸 그는 농촌에 핑크빛 활력을 불어넣은 당찬 새내기 농부가 됐다. 농촌에서 농사짓고 카페를 운영하며 고군분투한 시간이 쌓이자 그가 지닌 에너지는 더욱 짙어지고, 응축돼…

내일을 기대하는 농부, 송주희

검색엔진에서 ‘농부’라는 키워드를 붙이지 않고도 쉽게 검색되는 농부가 한국에 몇이나 될까. 그리 독특한 이름을 가진 것도 아닌 청년농부 송주희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농부다. 그에 대해서는 그가 이끄는 브랜드 ‘너래안’과 깨농사는 물론 사적인 TMI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그를 만나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를 나눴다. 외모 이야기 떼고, 유명농부 떼고,…

틸란드시아가 갈색으로 변해요

“우리집 반려식물이 아파요!” 누구에게, 어떻게 물을지 고민이라고요? 그럼 헬로파머 공식 식물덕후 유펑에게 물어보세요. 유펑과 함께해 본 반려식물이라면, 친절한 솔루션을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자몽이라고 합니다. 저는 반려식물로 틸란드시아(틸란)를 기르고 있어요. 위에 파인애플 잎처럼 생긴 틸란은 상태가 좋지만 아래 수염부분은 마른 부분이 많이 보여요. 처음 꽃집에서 틸란을 구입할 때 3-4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된다고 해서…

스투키에 생긴 상처, 어떡하죠?

“우리집 반려식물이 아파요!” 누구에게, 어떻게 물을지 고민이라고요? 그럼 헬로파머 공식 식물덕후 유펑에게 물어보세요. 유펑과 함께해 본 반려식물이라면, 친절한 솔루션을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파머의 기사를 즐겨보는 보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부터 반려식물로 스투키를 키우고 있어요. 1인가구라서 집안에 다른 생명체가 있었으면 했거든요. 반려동물을 키우기에는 사정이 안 되어서 식물을 키우는 것을 선택했는데, 요즘들어 식물도 동물처럼 섬세하고 예민하다는…

좋은 술 하나 있는데, 한 잔 할래?

술쟁이다. 소주, 맥주, 와인, 위스키, 사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하지만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는 손이 가지 않았다. 막걸리의 탓이 컸다.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막걸리가 아닌 다른 술들도 마찬가지로 손이 가지 않았다. 마셔본 것이라 해봤자 안동소주나 한산소곡주 정도지만 막걸리를 제외한 전통주는 제사 때나 쓰는 술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평택의 전통주 양조장 ‘좋은술’을 찾아갈 때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