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례로 알아보는 ‘사회적농업’ 4가지

올해부터 정부에서는 ‘사회적농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정부가 수행할 100대 국정과제 중 26번째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한 분야로, 농업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단어임은 확실하다. 아직까지 단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게 내려져있지 않다. 이런 사회적농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외의 농장 네 군데를 소개한다.     1. 싱가포르의 컴크롭(COMCROP) 싱가포르의 컴크롭(COMCROP)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농장으로…

스텝부터 사장까지, 베테랑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의 제주 정착기

2012년 초, 첫 직장을 퇴사하며 영혼까지 탈곡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작정 제주행 티켓을 끊은 적 있다. 그때 독특한 소개에 끌려 덜컥 예약해 며칠을 보낸 게스트하우스의 설명은 이러했다. ‘손님이 왕이 아니라 주인이 왕. 단, 왕의 손님으로서 국빈급으로 모실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무뚝뚝한 유지현 매니저는 당시 지나친 친절함이 디폴트인 서비스업계에서는 신선한(?!) 캐릭터였다.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꺼내고, 투숙객을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챙겨줬던 그의 마음 씀씀이와 며칠간 나눴던 대화의 밀도는 6년 뒤인 지금까지 꾸준히 안부를 물어보게 만들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땐 제주의 정체성이 물씬 풍기는 커다란 야자수 정원이 있는 금능 게스트하우스 ‘유지공간’의 대표가 된 그. 지나친 친절을 앞세우기 보다는 손님을 동등한 태도로 대하지만 불편한 것 없이 사려 깊게 챙기는 태도는 여전했다. 그런 그와 저녁에 6년 만에 맥주 한 잔 하며 연고 없이 찾아온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

증평에서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충북 증평군은 울릉군 다음으로 가장 면적이 작은 군이다.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돼 인지도도 낮다. 하지만 이 곳에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이 있다. 韓國真的很多打卡很漂亮的地方💕 여기가 너무 이쁨!! #미니공원 #증평 #hkig #miki #korea Mira 미라 🐝(@mirasgarden)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3월 25 12:26오전 PDT 특이하게도, 증평어린이자전거공원을 인생샷 명소로 발굴한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평자전거공원에서 찍은…

아버지와의 갈등에 농사를 그만두고 싶어요

“아버지와의 갈등에 농사를 그만두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양양에서 부모님과 함께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어깨 너머 농기계를 배우며 농사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부모님께서 농사일을 도울 것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농사의 장점을 더 많이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자란 저는 농사에 혹해서 농고와 농대를 선택했고,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건강한 청년농업인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다

강원도 청년농업인 4-H연합회에서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바로 건강한 청년농업인을 나타낸 이미지를 뽑는 것.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강원도 청년농업인 4-H연합회 오창언 기획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고 신선한 청년농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4-H가 역사가 오래된 조직이라 어르신들 느낌도 나고 딱딱한 이미지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처음 기획해봤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 시군에서 총 11팀의 청년농부가 지원했으며, 3팀을 선정해…

우리가 일본에서 발견한 것은

양애진 | 기획자, 팜프라 구성원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디테일을 봤다” 얼마 전, 밀양의 어느 사과즙 리브랜딩을 의뢰 받았다. 네이밍과 로고 디자인을 새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타겟층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객을 넘어 새로운 고객의 유입이 필요했다. 이에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지만 거듭되는 시도에도 그다지 매력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다. 그럴 듯은…

정이 들었어

“그새 정 들었는데…” 처음 해보는 목장 일에 좌충우돌하는 사이, 벌써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만나기 전부터 살가웠던 이연재 목부와 달리, 처음에는 인사도 데면데면 하며 낯을 가리던 장훈 목부. 그런 그가 이틀동안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들었다’ 말해주니 왠지 뭉클했다. 실제로 우프를 해보니 2박3일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고 아쉬움이 커 왜 우프코리아가 우퍼에게 2주라는 시간을 권하는지 조금은 알…

돼지는 꿀꿀 울지 않아

“어제 일찍 잠 드신 것 같은데, 간만에 몸 쓰셔서 너무 피곤하신 건 아닌가 싶어서 맥주 한 잔 하자고 말도 못 꺼냈지 뭐예요.” 사실 지난 밤, 같이 맥주 한 잔 하자 하려다 혹시 부담스레 들릴까 말을 꺼내지 못했던 건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서로의 소심함을 탓하며 맥주 대신 모닝커피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돼지들이 있는 목장으로 출발했다.  …

왕돼, 돼지 목장 우프에 도전하다

  내 별명은 ‘왕돼(지)’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인의 별명은 ‘돼돼’. 별명에서 드러나듯 우리 가족은 돼지를 가장 좋아한다.   하이힐을 신은 듯 우아하게 서있지만 얼굴엔 귀여움을 가득 담고있는 외모를, 쫑긋 세운 귀를 정신없이 펄럭이며 개구리 같은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돼지의 소리를, 우리는 너무나 사랑한다. 그런 내가 가장 먼저 취재하고 싶어했던 곳은 충북 음성군에서 경축순환농법을 하는 ‘자연목장’이었다.…

‘우프’ 하려면 시외버스 티켓을

“자연목장이 올해부터 우프 호스트가 됐어요!” 지인 목부의 SNS에 올라온 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농가를 찾아 노동과 숙식을 교환하는 ‘우프’를 하려면 꼭 국제선 티켓을 끊어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국에도 우프가 있었다니! 우프 하러 굳이 유럽행 티켓을 끊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 뿐이었다. 이런 소식에 농업과 농촌을 이야기하는 내가 국내 우프를 신청하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