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양파가 헐값이에요

  양파와 마늘 가격이 폭락했다. 밭을 갈아 엎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5월 30일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양파는 kg당 660원. 1,000원도 안 나온다. 마늘 값은 kg당 4960원. 5,000원을 밑돈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마늘은 9.2%, 양파는 33.9% 하락했다. 왜 이렇게 된거야? 세 가지 이유다. 하나는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 하나는 지난해 마늘, 양파의 가격 폭등으로 인한 재배면적 증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농기계 회사가 사과했다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대상화해 물의를 빚은 농기계 회사가 문제의 광고 사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대호(주)는 농기계의 기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여성 모델을 성적 대상화한 것이 “명백한 저희의 불찰이자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이었다고 사과문에서 밝혔다. 자사 공식 웹사이트와 농민신문을 비롯한 일간지에 게재된 사과문에서 대호(주)는 모든 지면 광고를 잠정 중단하고 기존 홍보물을 수거,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광고…

시골에서의 삶을 상상해 볼래?

시골에서 산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농사도 짓는 농부의 생활력은 어떻게 기르는걸까? 농촌을 삶의 방식으로 선택하고 싶다면, 그런 방식으로 한번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충청남도 농업기술원과, 행복한 여행 나눔,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 청년농부작업장 온, 플랫폼510 협동조합… 이렇게 많은 조합이 뜻을 합쳐 ‘촌村스러운 일 상상캠프 Season.4’를 벌인다. 캠프의 세부 내용은 참가자들의…

도시농부의 삶

연속으로 파머스마켓에 출점해야 했던 주말. 나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마르쉐@’ 출점까지, 쉼 없이 노동하는 주말을 보내야 했다. 지난 주말 두 파머스마켓을 출점하며 나는 20년 전 자주 보던 예능 속 코너인 ‘비교체험 극과 극’을 떠올렸다. 제목으로 유추할 수 있듯, 같지만 질적으로 전혀 다른 두 도시장터를 체험해야 했던 시간. 도대체 지난 주말에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파머스마켓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농기계광고

  농업 관련 매체에 여성을 성적 도구로 묘사하는 광고가 실리고 있다. 농기구 제조회사인 대호 주식회사는 농기구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성적인 암시가 담긴 문구와 다소 선정적인 자세의 여성 모델의 사진을 쓰고 있다. “오빠~ 실린더와 연결링크가 대물이어야 뒤로도 작업을 잘해요.” 논을 고르게 하는 데 사용하는 기구인 써레를 광고하면서 대호가 여성 모델의 사진 옆에 기입한 문구다. 문제의 광고는…

일손이 부족해요

언제는 안 그랬겠냐만은, 일손이 부족해 전국의 시골이 비상이다. 농협 직원, 지자체 공무원도 모자라 대학생들까지 밭으로 내려가 일손을 거들고있다.   제주도로 일 하러 오세요 특히 심각한 곳은 마늘 수확이 한창인 제주도다. 지난해 대비 2만 5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하다. 제주도는 지난 겨울에도 일손이 부족해 감귤 수확에 차질을 겪었다.   제주도는 버스를 통해 숙소와 농지를 오갈 수 있는…

딸기가 좋아🍓

나에겐 좋아하는 딸기 농가가 두 군데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딸기가 먹고 싶더라도 꼭 내가 좋아하는 농부와 직거래 해 기다림 끝에 먹는다. 직거래 해 먹는 딸기는 하루동안 택배박스 속에 던져지고 물류창고 속에 있었음에도 마트의 딸기보다 새콤달콤하고, 딸기를 먹은 다음날까지 손 끝에서 딸기 향이 날 정도로 향이 진하다. 이 맛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 딸기란 검증된…

초록맛, 봄의 풀 맛

  비닐로 만든 돔 안이 더워졌다. 이제부터는 하우스 보다 밖이 훨씬 쾌적한 날이 시작된다. 즉, 농사가 점점 바빠진다는 뜻이다.     지난주에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2주만에 모인 차가운, 도시의, 유기농. 공동밭은 비맞고 무럭무럭 자란 감자 싹과 상추, 완두, 그리고… 어마어마한 풀이 있었다.   고난의 앉았다 일어나기   이제 감자싹에 1차북주기를 해야할 시기. 이상린 대표의 가르침 받들어…

잔혹한 플리마켓2

  “아롬쌤,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요?” 차가운, 그러니까 찬우물 농장 이상린 대표가 말하는 ‘농부로 사는 삶’은 뭘까. 도시농장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농사를 짓고 소비자와 거래하는 차가운도 엄연한 농부다. 하지만 뜬금없는 그의 질문은 ‘평생’ 농부로 살 수 있는 삶을 의미하겠지. 그런 삶을,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오전에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루종일 비가…

잔혹한 플리마켓1

세모아 장터 참여를 계기로 우리는 ‘차가운 도시의 유기농’이라는 팀 이름도 생겼고 각자 닉네임도 생겼다. 이상린 대표는 ‘차가운’, 로이든 쉐프는 ‘도시의’, 나는 ‘유기농’. 각자의 농장, 레스토랑 프로젝트 명의 앞글자를 따 서로의 별명처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망의 플리마켓 D-1이 돌아왔다. 차도유 부스를 함께 출점하기로 한 차가운과 유기농이 함께 텃밭 갈무리를 하기로 약속한 날이다. 2박3일의 지방 취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