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원자,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2017년 발표된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귀촌인구 496,048명 중 30대 이하가 248,720명으로 50.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의 삶을 동경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골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지인도, 기반도 없는 도시청년이 시골살이를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우리의 지루한 일상을 망쳐줄 구원자는 정말 없는 것일까요?   경상북도는…

‘여혐 농기계 광고’ 업체가 사과 후에 벌인 일

지난달 헬로파머가 네이버 포스트에 발행한 대호 주식회사 농기계의 성적 대상화를 고발한 기사가 대호 측의 요청으로 게시중단 되었다. 대호는 이어서 헬로파머에 ‘모델의 요청’이라며 카카오 브런치에 공유한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한 자사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여성 모델을 고용해 같은 방식의 광고를 이어가고 있었다. 작년에 농민신문을 비롯한 세 곳의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해 자신들의 잘못을 정확히 인지하고…

동네에 ‘모두의 주방’이 생긴다면

    최근에 올리브TV에서 방영하고 있는 <모두의 주방>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요리를 하고 밥을 나눠 먹으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 저렇게 함께 밥 먹을 사람들이 간절해집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식사를 하며 교류를 하는 것을 ‘소셜 다이닝’이라고 부릅니다. 온라인 문화가 발달하고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새로운 관계 맺기 방식이죠. 소셜 다이닝에…

시골에 가면 어떻게 먹고 사나요

꼭 필요해서 만든 소개팅: 청년의 지역살이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정책이 할 일이라는 대화모임 후기 세번째. ‘소개팅’은 지역 사는 청년들,그리고 청년의 지역살이를 지원하려는 사람들 양 쪽의 ‘직거래 대화의 장’으로 열렸습니다.   지난 글 읽기 1회- 시골로 간 청년들의 레알 목소리 2회 – 귀촌 청년에게 기본소득과 기반을   지난 회에 이어서 대화 모임에서 핫하게 나누엇던 다섯 주제 중 ‘농사’ 와…

시골로 간 청년들의 레알 목소리

“시골 살이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청년 귀촌’이란 말이 낯설게 들리는 사람에게라면 놀라운 일이겠지만, 최근 여느 세대보다2030세대의 귀촌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도 이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만원 지하철에 끼어서 출퇴근하는 삶을 그만두고 싶어.” 제 주변에도 사람 많고 물가 비싼 도시에서 벗어나서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농촌이나 지방 소도시로 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같은 마음으로 몇년 전부터 귀촌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년농부를 지원한다는 것

※이 글은 ‘(아무도 안해서 우리가 한다) 청년농업인이 직접 진단하는<청년창업농 지원사업 끝장토론>’의 청년농부 당사자 발제를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청창농 지원사업을 받는 당사자의 경험담을 헬로파머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최근 몇몇 기사로 질타를 받은 청년 농부들, 그 중 한 명이 되고보니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명품과 외제차라니. 일부 국회의원, 언론의 기사, 그리고 그 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은 많은…

우리는 ‘당사자’의 말하기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아무도 안해서 우리가 한다) 청년농업인이 직접 진단하는<청년창업농 지원사업 끝장토론>’의 후속 공지입니다.   ‘아무도 안해서 우리가 한다’ 이 토론회의 시작은 올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농촌에 사는 청년과 친구이자 그들과 협업하는 것이 직업인 저는 그때부터  <청년창업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이하 청창농지원사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교육이 주로 농번기에 이뤄져 부담된다’ ‘올해까지 이수해야 하는 교육 때문에…

좋은 술 하나 있는데, 한 잔 할래?

술쟁이다. 소주, 맥주, 와인, 위스키, 사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하지만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는 손이 가지 않았다. 막걸리의 탓이 컸다.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막걸리가 아닌 다른 술들도 마찬가지로 손이 가지 않았다. 마셔본 것이라 해봤자 안동소주나 한산소곡주 정도지만 막걸리를 제외한 전통주는 제사 때나 쓰는 술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평택의 전통주 양조장 ‘좋은술’을 찾아갈 때까지만…

‘청창농 지원정책’, 직접 이야기해요👩‍🌾👨‍🌾

혹시, “혈세로 명품 구매한 ‘청년 농부들’…농림부 실태 조사” / SBS “싹수 노란 ‘청년농부’들” / 경향신문 이런 기사를 보신 적 있나요?   <청년창업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 지원사업>(이하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이라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일부 청년농업인들에게는 지원금 형식의 바우처 카드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영농경력에 따라 1년차는 월 100만원, 2년차는 90만원, 3년차는 80만원으로 최장 3년까지 지급되는 지원금입니다. 청년농업인들은 ‘영농정착지원금’이라 부르는 지원사업이죠. 이…

우리가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이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누구 말인가요? 청년이 수도권 말고 지역에 와서 살게끔 애쓰는 사람들, 지역과 농촌에서 살아보려고 스스로 애쓰는 청년들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냐고요? 있습니다, 있고 말고요. 굳이 ‘리틀 포레스트’를 들먹이지 않아도, 최근 10년 동안 많은 젊은이들이 경쟁을 피해서, 생태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좀 더 나를 알아주는 곳을 찾아서 등 열거하기도 많은 저마다의 욕망을 품고 지역으로…